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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NBA] 돌고 돌아 휴스턴 입성 카멜로 앤써니, 그에게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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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7-28 03:00 조회7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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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지난해 여름부터 도요타 센터 입성만을 외치던 카멜로 앤써니(34, 203cm)가 결국은 소원성취를 했다.

지난 2017-2018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NBA는 어빙 드라마와 함께 앤써니 드라마가 시장을 달구며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그중 앤써니 드라마는 당초, 앤써니가 휴스턴 로케츠 이적만을 고집, 드라마가 장편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트레이드 논의가 지지부진한 틈을 타, 이전부터 호시탐탐 앤써니의 영입을 노리고 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앤써니의 영입전쟁에 가세, 오클라호마시티는 ‘Only 휴스턴’만을 외치던 앤써니의 고집을 꺾고, 그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독배(毒杯)’였다.(*오클라호마시티는 앤써니를 영입하면서 에네스 칸터(NYK)와 덕 맷더맛(IND), 그리고 2018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겼다)

이에 전문가들과 NBA 팬들 사이에선 과연 앤써니가 폴 조지(28, 206cm), 러셀 웨스트브룩(29, 191cm)과의 공존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뜨거운 갑론을박들을 주고받았다. 조지의 경우, 이타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선수로, 앤써니와의 공존이 기대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반대로 볼 소유욕이 강한 웨스트브룩과 앤써니가 찰떡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웨스트브룩은 최근 2시즌 연속으로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이기적인 개인플레이와 높은 턴오버 수치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 앤써니도 커리어 내내 이기적이란 꼬리표가 따라붙는 선수라 두 사람의 공존은 시작부터 쉽지가 않아 보였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지난해 여름, 앤써니 트레이드에 관한 칼럼을 썼을 때, 오클라호마시티 빅3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쪽에 힘을 실었다. 필자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바로 美 농구대표팀에서 앤써니가 보여준 ‘희생정신’에 일말의 희망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대표팀에서의 앤써니는 케빈 듀란트(GSW)와 르브론 제임스(LAL) 등 자신보다 기량이 뛰어난 다른 선수들을 위해 늘 희생하는 선수였다. 지난 2016년에 열린 리우올림픽에서도 미국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건 듀란트였지만 실제 대표팀을 이끈 리더는 팀 내 최고참으로서 희생정신을 보여준 앤써니였다. 

앤써니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아, 인사이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미국대표팀의 15번째 금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당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도 연일 앤써니의 희생정신과 리더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때문에 필자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도 앤써니가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조지와 웨스트브룩에게 주연을 양보, 3옵션의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했다. 드웨인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 등 다른 드래프트 동기들과 달리, 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우승반지를 껴보지 못해, 파이널 우승이란 대승적인 차원의 목표를 위해선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었다.(*앤써니는 200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됐다)

허나, 필자는 농알못이었다. 시즌 개막부터 불협화음을 냈던 오클라호마시티의 빅3는 시즌 내내 비판에 시달렸고 결국은 정규리그에서 48승 34패를 기록,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찬가지 플레이오프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는 실망스러웠다. 서부 컨퍼런스 4번 시드로 PO에 진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5번 시드인 유타 재즈를 만나 1라운드 탈락에 고배를 마셨다. 당초, PO 개막을 앞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세를 점쳤다. 리그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오클라호마시티였기에 우승이 걸린 PO에선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유타의 빅 라인업에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빌리 도노번 감독도 지난 시즌 내내 한 타이밍씩 늦은 전술대처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 예로 도노번 감독은 지난 PO 1라운드, 앤써니가 데릭 페이버스와(27, 208cm) 루디 고베어(26, 216cm)의 2대2 픽앤 롤 공략대상이 되면서 수비구멍이 되고 있음에도 끝까지 앤써니의 기용을 고집했다. 앤써니의 수비부담은 온전히 스티븐 아담스(25, 213cm)에게로 전해졌고, 아담스는 유타 빅맨들의 공세를 막다 파울 트러블에 걸리기 일쑤였다. 뒤늦게나마 제레미 그랜트(24, 206cm)의 출전시간을 늘리며 인사이드를 강화했지만, 이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에 불과했다.(*플레이오프 1라운드 앤써니는 코트 득·실점 마진 –9.7로 팀 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부진은 자연스레 앤써니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2017-2018시즌 앤써니는 정규리그 78경기에서 16.2득점(FG 40.2%) 5.8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대부분의 기록에서 본인의 커리어 로우로 시즌을 마쳤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노쇠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들었던 앤써니는 지난 시즌 기량저하의 정점을 찍었다. 리그를 대표적인 온 볼 플레이어인 앤써니와 웨스트브룩은 계속해 불협화음을 냈다. 그 속에서 조지의 수비력만 한층 더 빛을 발하며, 조지는 2017-2018시즌 강력한 올해의 수비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시즌 중반 앤써니는 캐치 앤 슈터로의 변신을 꾀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했고 실제로 새로운 역할에 잘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도노반 감독도 앤써니와 웨스트브룩의 출전시간을 철저히 분리하면서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로테이션을 수정해나갔다. 하지만 앤써니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저하로 인해 장기인 점프슛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 끝내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력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연봉수령도 앤써니가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또 다른 이유.(*2017-2018시즌 앤써니는 약 2,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이렇게 단 한 시즌 만에 웨스트브룩-조지-앤써니의 빅3 체제가 무의미하단 것을 깨달은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여름 앤써니의 처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오프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당초 팀을 떠날 것처럼 보였던 조지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조지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와 4년 1억 4,700만 달러에 맥시멈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는 사치세 절감을 위해 앤써니가 옵트-아웃으로 시장에 나가도록 설득을 이어왔다. 그러나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말이 있듯, 앤써니의 입장에선 2,800만 달러에 이르는 고액의 연봉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앤써니가 옵트-인을 선택한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샐러리캡과 사치세로만 약 3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출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사치세 절감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버린 오클라호마시티는 어떤 방법으로든 앤써니를 팀에서 내보내야했고, 그를 받아줄 수 있는 팀을 찾기 위해 오클라호마시티는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허나, 가격 대비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앤써니를 받아줄 팀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한때 美 현지에선 앤써니의 차기행선지로 시카고 불스가 거론됐지만 정작 당사자인 시카고는 앤써니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 리그에서 구단프런트가 일을 제대로 못하기로 소문난 시카고조차도 앤써니의 영입에 반기지 않았을 정도로, 이미 앤써니의 가치는 바닥을 칠만큼 떨어진 뒤였다. 고가의 연봉으로 인해 선택지가 적었단 점도 앤써니의 트레이드가 어려웠던 또 다른 이유였다. 

이후 앤써니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이별은 사실상 바이아웃을 통해 앤써니가 팀을 떠나는 그림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지난 20일, 애틀랜타 호크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삼각트레이드를 발표,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써니를 애틀랜타로 보내고 그토록 바라던 사치세 절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에 돌입한 애틀랜타도 굳이 앤써니를 품에 안고 있을 이유가 없었고, 곧장, 앤써니의 방출을 결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앤써니의 트레이드로 약 6,000만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써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받아온 데니스 슈뢰더의 연봉(1,550만 달러)도 만만치가 않아, 일부에선 슈뢰더의 재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만약, 최종적으로 슈뢰더가 오클라호마시티에 남는다면 벤치멤버를 맡아 웨스트브룩을 보좌, 국내 NBA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버럭스쿨의 또 다른 수련생으로 입단하게 된다.(*애틀랜타는 지급유예조항을 활용해 앞으로 3년간 앤써니의 연봉 2,800만 달러를 분할해 지급한다)

애틀랜타에서 방출된 앤써니는 지난 24일, 모두의 예상대로 휴스턴 이적을 결정했다. 휴스턴과 앤써니의 계약조건은 1년에 베테랑 미니멈. 이에 휴스턴 팬들은 다시 한 번 앤써니의 효용성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에선 패서로서의 능력은 웨스트브룩보다 제임스 하든(28, 196cm)과 크리스 폴(33, 188cm)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앤써니가 완벽한 부활까진 아니더라도 지난 시즌처럼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2017-2018시즌 휴스턴은 평균 21.5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6위를 기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웨스트브룩은 리그에서 돌파 후 킥-아웃 패스를 가장 많이 빼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패스들이 본인이 패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득점이 막혔을 때 차선책으로 나오는 경우들이 많아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슈터들이 안정적으로 슛을 던지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았다.(*2017-2018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평균 35.4%(평균 10.7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최근 리그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아이솔레이션에서 파생되는 공격전술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휴스턴도 이 대열에 합류, 폴의 영입 이후 업-템포 게임의 비중을 줄이고, 폴과 하든의 아이솔레이션에서 파생되는 공격전술로 게임플랜을 재편했다. 그 결과, 휴스턴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다승과 함께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르기도 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평균 15.3개, 총 1,256개의 3점슛 성공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휴스턴은 경기페이스 99.73을 기록, 이는 전 시즌인 2016-2017시즌 102.54를 기록한 것보다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휴스턴은 2017-2018시즌 평균 112.4점(득·실 마진 +8.5)으로 이 부문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올 여름, 룩 음바 아무테(LAC), 트레버 아리자(PHX)의 연이은 이적으로 3번, 스몰포워드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휴스턴은 2018-2019시즌 앤써니를 주전 3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끔씩 P.J 터커(33, 198cm)를 센터로 세우며 팀의 전체적인 스피드를 강화하는 등 스몰라인업을 선호하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 체제에서 앤써니는 3번과 4번 포지션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앤써니가 팀 수비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 지난해 여름, 음바 아무테, 터커 등 수비적인 성향의 선수들의 대거 영입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한 휴스턴은 공격과 수비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휴스턴은 2017-2018시즌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디펜시브 레이팅(DRtg) 103.8로, 리그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앤써니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벤치멤버의 역할을 맡을 의사가 없다. 내 스스로가 벤치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었을 때, 그 역할을 받아들일 것이다”는 말을 전하는 등 주전 자리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점프슛과 3점슛 등 공격에서 슈팅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앤써니와 휴스턴의 만남은 충분히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의 계획이 모두 다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앤써니와 휴스턴의 동행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려면 무엇보다 앤써니의 플레이스타일 변화와 치열한 자기관리 등 부단한 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앤써니의 노쇠화와 부진은 앤써니 본인의 자기관리실패에서 비롯됐다. 2003년 리그 데뷔 당시, 앤써니는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날렵한 외모를 자랑했다. 운동능력까지 갖춘 앤써니는 타점 높은 점프슛과 돌파까지 자유자재로 구사,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의 공격수였다. 페이스업은 물론, 힘까지 좋아 포스트업에 이은 득점기술도 좋았던 앤써니였다. 실제, 코비 브라이언트도 현역시절 자신이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로 제임스가 아닌 앤써니를 꼽았을 정도로, 앤써니에게도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영광의 시간들이 있었다.(*앤써니는 정규리그 1,054경기에서 커리어 평균 24.1득점(FG 44.9%) 6.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앤써니는 뉴욕 닉스에서 뛰던 시절, 무릎부상을 당한 이후 운동능력이 급격히 감소했다. 부상의 후유증으로 체중관리에도 실패, 그 결과, 점프슛의 타점까지 점점 더 낮아지는 등 본인의 전성기 기량을 서서히 잃어갔다. 실제 앤써니의 야투성공률은 2013-2014시즌을 기점으로 계속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 3점슛은 시도가 많아지고 있지만 성공률이 35% 언저리를 밑돌며 효율성이 극히 떨어진다. 덴버 너게츠에서 뛰던 시절, 평균 2.3개(3P 31.1%)의 시도를 했던 앤써니는 뉴욕 입성 후 평균 5개(3P 36.9%)의 3점슛을 시도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외곽플레이의 비중을 높였다.(*앤써니는 커리어 평균 3.7개(3P 34.7%)의 3점슛 시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더해 앤써니는 돌파옵션까지 사라지면서 수비수들에게 공격루트가 단순해 막기 쉬운 선수로 인식되고 있다. 경기를 봐도 앤써니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앤써니의 점프슛을 우선적으로 막기 위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공격이 되지 않는다면 수비에서 그 마이너스들을 만회해야하지만, 앤써니는 백코트도 전력을 다하지 않는 등 수비까지 등한시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비난을 직격으로 받고 있다. 사실상 현재의 앤써니는 아이솔레이션의 비중이 급증하는 지금, 시대의 낙오자가 되면서 씁쓸히 커리어의 말년을 보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됐다.(*2017-2018시즌 앤써니는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디펜시브 레이팅(DRtg)에서 105.7을 기록했다)  

반면, 앤써니의 신인드래프트 동기인 제임스는 자기관리에만 연 평균 약 20억 가까이를 소비, 이 소식이 美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앤써니의 자기관리실패는 더욱 부각됐다. 제임스는 2017-2018시즌 정규리그 82경기와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모두 출장, 하든과 정규리그 MVP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등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 여름도 제임스의 차기행선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주는 근거다. 또, 지난 시즌 웨이드도 스스로 벤치멤버의 역할을 맡길 팀에 요청, 급기야 시즌 중반에는 강력한 올해의 식스맨 수상후보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앤써니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준 것도 앤써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악화시켰다. 

평소, 앤써니는 자존심 강한 선수로 유명하다. 허나, 자존심이 세상의 모든 일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만약, 휴스턴에서도 전처럼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이전과 같은 방식을 고집한다면 앤써니의 다음 시즌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비난의 연속일 것이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로 향하고 있는 앤써니에게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길 바라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이미 많이 늦었다. 지금의 이 상황을 앤써니 본인이 자초한 결과지만 한때 리그를 대표하고 미국 농구대표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슈퍼스타의 커리어 황혼기가 비평과 비난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점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점프볼 DB, 나이키

#기록참조-BASKETBALL REFERENCE, NBA.com

  2018-07-28   양준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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